1박
딘딘이 부상 입을 조세호를 위해 ‘대신맨’으로 나섰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1박 2일' 팀은 시원하게 탁 트인 울진의 바다를 배경으로 오프닝을 하며 겨울바다 감성을 더했다.
이날 '1박 2일' 팀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저녁식사 시간, 수상할 정도로 넉넉히 보장된 휴식 시간에 오히려 불안감을 드러냈다. 자꾸만 졸린 나머지 졸음이 쏟아지던 찰나, 멤버들은 불안함을 토로했다.
급기야 멤버들은 제작진을 향해 "왜 자꾸 쉬래", "뭔가 화산 폭발 직전 같다", "차라리 괴롭혀줘"라며 꺼림칙한 심정을 드러냈다. 불안한 예감이 적중이라도 하듯 휴식을 취하던 멤버들에게 'ㅇㅈㅇ'라고 적힌 의문의 명함 한 장이 주어졌다.
결국 평화롭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스릴러로 변했다. 멤버들은 총알 같이 방에서 뛰어나오며 공포감에 휩싸였다. 이어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정체 모를 목소리와 함께 여섯 멤버의 피 튀기는 생존 게임이 본격 시작됐다.
멤버들은 오징어 가면을 쓴 채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1박 2일' 버전으로 색다르게 변형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하고도 처절한 대결이 펼쳐지면서 승자와 패자의 희비는 그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엇갈렸다.
멤버들은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오징어 가면을 쓰고 눈을 가린 채 의자에 착석해야 했다. 하지만 의자는 멤버들보다 한 개 더 적게 준비된 상황. 한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조건에서 멤버들은 필사의 의지로 의자를 찾아나섰다.
1개의 의자만 남은 상황에서 이준과 문세윤이 의자를 노리고 있었다. 이때 이준이 먼저 의자에 앉았고, 문세윤은 그 위로 겹쳐 앉았다. 하지만 이준은 다리로 의자를 잡은 채 데굴데굴 구르며 의자를 사수했다. 결국 탈락은 문세윤으로 확정됐다.
오징어 가면을 쓰고 의자 뺏기 게임을 진행한 끝에 딘딘과 조세호가 1라운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때 조세호가 종아리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조세호는 몸을 쓰는 게임을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딘딘은 "제가 '대신맨'을 하겠다. 형 대신 게임을 해주겠다“라고 나섰다. 심지어 ”만약 내가 지면 이번 조업은 내가 가겠다. 나중에 형이 내 벌칙을 해달라"고 했다. 딘딘은 조세호를 위해 2라운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게임에 진심으로 임했고, 마침내 승리하면서 조세호의 벌칙을 구제해 줬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