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찬원이 ‘아파트’ 노래에 음원 순위가 밀렸던 사실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윤수일이 레전드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새롭게 쌓아 올린 신축 ‘아파트’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발매 42년 만에 구축 ‘아파트’로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된 윤수일이 전격 상륙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적인 록사운드로 다채로운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은 윤수일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했다.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윤수일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사랑만은 않겠어요’, ‘황홀한 고백’, ‘아름다워’, ‘터미널’ 등 숱한 명곡을 탄생시켰다.
윤수일은 직접 오프닝 무대에 섰다. 그는 자신의 신곡 ‘꿈인지 생신지’ 무대를 펼쳐보이며 레전드 아티스트의 매력을 발산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실력이 그대로 2025년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다시 펼쳐졌다.
또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윤수일의 명곡이 손승연, 길구봉구, 라키, 크랙샷, 전유진 등 후배들의 목소리로 다시 해석됐다. 손승연은 ‘아름다워’로 신명나는 무대를 펼치고, 길구봉구가 ‘찻잔의 이별’을 선곡해 눈물을 쏟을 만큼 감성을 뿜어냈다. 라키가 ‘황홀한 고백’으로 댄스 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이고, 크랙샷이 ‘아파트’ 선곡을 거머쥐고 강렬한 매력을 펼치고, 전유진이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중저음의 보컬을 발산했다.
이날 MC 이찬원은 ‘아파트’ 역주행과 얽힌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찬원은 윤수일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더니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트로트 차트에 항상 1위가 ‘이젠 나만 믿어요’고, 2위가 제가 부른 ‘진또배기’였다. 그런데 ‘진또배기’가 3위로 내려와서 2위가 뭔가 봤더니 ‘아파트’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준현이 때를 놓치지 않고 “서운한 거냐”라고 하자, 이찬원은 “약간 아쉽다”라며 귀엽게 울상을 지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불후 효자 MC답게 이날 출연진인 라키, 전유진과 ‘샹하이 로맨스’ 댄스 챌린지까지 도전하며 대기실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