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ON]
2월 22일(토) 오후 10시 25분 KBS 1TV [다큐ON] 시간에는 '인류의 마지막 수렵 부족, 하드자와 함께한 3일'이 시청자를 찾는다.
대자연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땅, 탄자니아. 이곳에 수만 년 전부터 수렵 채집 생활을 이어온 하드자 부족이 있다. 농사를 짓지도 않고, 가축을 키우지도 않는다. 오로지 사냥과 채집만으로 살아가는 하드자 부족은 에야시 호수 부근의 평야 일대에서 계절에 따라 사냥터를 이동하며 살아간다.
정착 생활을 하지 않아 집도 없고, 화폐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동물을 사냥해 가죽을 얻고 고기를 식량으로 삼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활쏘기를 배운다. 우리는 그들의 전통 생활방식을 그대로 기록하려고 한다. 하드자 부족과 먹고, 자고, 같이 사냥하며 보낸 3일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KBS 1TV [다큐ON]
▶생일도 모르는 그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물었을 때, 그들의 이름은 독특한 소리와 함께 복잡하고 길었다. 이름이 복잡하고 긴 이유는 그들이 이름을 짓는 방식 때문이다. 마치 ‘주먹 쥐고 일어서’라고 하는 인디언의 이름처럼 그들의 이름에는 스토리와 자연이 담겨 있다. 태어날 때 열린 열매가 있으면 열매를 이름으로 하고, 비가 내리던 날씨였다면 날씨가 이름이 된다. 하지만 생일은 모른다. 시계도 달력도 없다.
3일간 함께 하면서 하드자 부족이 부르는 호칭 중에 자주 들리는 소리는 코코이다. 아버지와 아들 외의 관계는 대부분 코코라고 부른다. 우리는 같이 자고, 먹고, 같이 사냥한 하드자 친구 ‘코코’가 그들이 원하는 삶과 전통을 지키며 오래도록 탄자니아 고원을 누비기를 바란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