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로봇 밀도 세계 1위는 대한민국이다. 미래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로봇은 어느새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건축 현장에서 노동력에 의지해 집을 짓지 않고, 공장에서 로봇 자동화 설비로 집을 짓는 한 건축 회사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주택의 수는 하루 4채 이상, 1년이면 최대 1,700채에 달한다. 로봇을 통해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를 실현하며 주택값을 낮추고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AI 기술과 분자 센서를 활용해 최적의 맛으로 고기를 구워주는 로봇과 하루 평균 700인분의 식사도 거뜬히 만들어 내는 급식 로봇 같은 ‘조리 로봇’들의 활약을 통해선 사람과 로봇이 상부상조하는 협동 관계를 들여다본다. 그런가 하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무기로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발돋움하고 있는 선박 청소 로봇까지,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며 땀 흘리는 이들을 만나본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해운업계에서 요즘 주목받고 있는 우리 로봇이 있다. 해마다 수백억 단위의 연료비를 사용하는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선박 청소 로봇’이 그 주인공이다. 2023년부터 탄소 배출 관련 국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선체 청소가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사람이 청소한다면 선박 자체를 드라이 독(Dry Dock)에 끌어올려 며칠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일이지만, 로봇이 하면 최대 6시간이면 충분하다. 로봇 개발부터 선체 청소 서비스까지 직접 책임지고 있는 작업자들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EBS [극한 직업] '로봇, 일상에 스며들다!'는 2월 22일 (토) 밤 9시,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