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1997년 '하늘색 꿈'으로 데뷔한 박지윤은 '성인식'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는 박지윤이 표현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고,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이로 인해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부정적인 시선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박지윤은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정체성에 혼란이 왔던 것 같다.", "당시에는 가수를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많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가진 박지윤은 2009년, 마침내 진정한 자신을 담은 앨범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한다. '섹시한 대중 가수'라는 편견 때문에 원하는 곡을 받기 힘들었던 그는 스스로 기타를 배우고 곡을 쓰며 음악을 만들어 나갔다. 직접 프로듀싱한 곡들과 김용린, 루시드폴, NELL의 김종완을 비롯해 박지윤이라는 뮤지션을 편견 없이 바라봐 준 사람들에게 받은 곡들로 명반 [꽃, 다시 첫 번째]를 완성했다.
오랜 시간의 기다림과 준비 끝에 세상에 나온 앨범에는 조용한 음악과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진짜 박지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피아노, 기타, 첼로 선율에 악기처럼 어우러지는 목소리와 진심 어린 가사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진짜 인간 박지윤의 노래 같은 느낌이다.', '이 음악을 들으려고 6년을 기다렸다'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박지윤은 완벽한 싱어 송라이터로 거듭났다.
이번 방송에서는 명반의 수록곡 '바래진 기억에', '그대는 나무 같아', '4월 16일', '잠꼬대', '괜찮아요'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 발표한 9집 [parkjiyoon9]의 수록곡 'O (오)', 10집 [숨을 쉰다]의 수록곡 '온몸이 다 아프도록'까지 만날 수 있다.
박지윤의 만개한 음악 이야기, 울림 가득한 명반 라이브 무대는 2월 19일 밤 10시 4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