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8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이 2022년 벌어진 부산 의사 실종 사건을 파헤쳤다.
2022년 4월, 부산에서 50대 남성 의사 강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수사해 수상한 흰색 세단을 찾아냈고 동선을 추적해 근처 상가에서 나와 흰색 세단에 올라타는 금발 여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상가 주변 CCTV를 전부 살폈지만 금발 여성이 상가로 들어가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미스터리한 용의자의 행적에 의문이 쌓여갈 때 새로운 두 번째 용의자가 등장했다.
강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40대 여성 김혜련(가명)이 두 번째 용의자로 지목됐다. 강 씨의 아내는 김혜련이 남편과 함께 주식 투자를 하던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강 씨 아내의 연락에 김혜련은 강 씨와 1년 전 계약을 해지했고 거래가 끝났다며 계약 해지서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 씨 실종 당일 김혜련의 동선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경남 양산 번화가 CCTV에 포착된 김혜련은 거리에서 전화를 하다가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구매했다. 양산은 김혜련의 거주지였기 때문에 특별히 의심스러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찰은 김혜련이 제과점이 있는 상가로 들어가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히지 않았다는 점에 집중했다.
김혜련이 방문한 제과점은 금발 여성이 케이크를 사들고나온 곳과 일치했다. 경찰은 김혜련이 변장을 하고 흰색 세단에 탑승했을 거라 추정하고 이후 행적을 추적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