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가수 김현식이 발탁되고 스타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공개됐다.
1980년대 전설의 레이블 ‘동아기획’ 대표 김영이 TV에 출연한 김현식의 무대를 우연히 시청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추후 김현식 신드롬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됐다.
기획사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동아기획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음악 기획을 시작하고 다양한 가수들을 사단화 시킨 레이블로 당시 대중음악의 메카로 불렸다.
동아기획 소속 가수들은 언더그라운드를 평정한 뮤지션의 집합체로 방송 활동을 멀리하고 라디오와 라이브 무대에 집중하는 차별화 포인트로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영 대표는 김현식 2집 앨범부터 전 앨범의 제작을 맡았다.
2집 앨범의 수록곡 ‘사랑했어요’와 3집 ‘비처럼 음악처럼’이 히트하며 김현식은 스타 반열에 올랐다. 폭발적인 인기에도 김현식은 언론의 인터뷰를 고사했고 TV 출연은 공연 활동만 간간이 고집하며 의도치 않게 신비주의 가수로 자리 잡았다.
1987년, 친모의 신고로 김현식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김현식의 구속 다음 날인 11월 1일,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아꼈던 친구의 사망 소식 이후 김현식은 ‘젊음의 행진’ 프로그램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마약을 대체하기 위해 김현식은 술에 의존했다. 밥 대신 술을 마실 만큼 알코올 의존도가 높았던 김현식의 술사랑은 동네에도 퍼져나갔다. 김현식의 친모는 집 근처 슈퍼에 술을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김현식의 재활을 위해 애썼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