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다롱이의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이 입질이 심해진 원인으로 밝혀졌다.
입질이 고민인 ‘다롱이’의 문제 행동을 촬영한 영상을 살펴보던 고지안 훈련사는 다롱이의 행동에서 건강 이상이 염려되는 징후를 발견했다. 바닥에 엎드려 있던 다롱이는 몸을 일으킬 때 뒷다리에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발바닥이 아닌 발등으로 무게 중심을 버티고 힘겹게 일어섰다.
보호자에게 입질을 할 때도 뒷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는 행동을 보였고, 보호자 곁에서 앉아 있을 때도 뒷다리를 모으지 못하고 쭉 펴서 앉는 자세를 유지했다.
현장에 방문한 고지안 훈련사는 한자리에 모인 보호자들에게 다롱이의 건강 체크가 시급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상황을 이해한 보호자들은 고지안이 초청한 수의사에게 다롱이 진찰을 의뢰했다.
수의사가 접근하자 다롱이는 경계심을 보이며 큰 소리로 짖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다롱이에게 손을 뻗던 수의사는 흥분한 다롱이에게 물려 상처를 입었고 안전을 위해 넥카라 착용이 결정됐다.
넥카라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다롱이는 격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목줄을 건네받은 고지안 훈련사의 리드로 수의사는 다롱이의 뒷다리를 진찰할 수 있었다.
수의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다롱이의 고관절과 슬개골에 이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지안 훈련사는 다롱이가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흥분도를 가라앉히는 훈련법을 가족들에게 전수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