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역대급 입질견 ‘다롱이’의 행동 교정을 위해 훈련사 고지안이 나섰다.
풍산개와 진돗개의 장점을 모아놓은 ‘산돌이’가 가족이 된지 5년 만에 생긴 특별한 재능은 바로 입 마사지. 산돌이는 시간이 될 때마다 입으로 가족들의 등과 어깨를 잘근거리며 마사지를 선물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뭉친 근육을 탐지하는 능력이 있나?”라고 반응하며 여러 신체 부위 중에서도 뭉치기 쉬운 어깨와 허리, 무릎을 골라 마사지하는 산돌이의 행동에 집중했다.
보호자는 산돌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마사지를 해주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애정도가 가장 높은 아버지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일이 잦았다. 보호자는 산돌이의 행동이 정말 마사지를 해주는 게 맞는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마사지의 진실을 궁금해했다.
고지안 훈련사는 “마사지로 볼 수는 없지만 친밀함의 표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늑대 무리에서 자주 보이는 ‘머즐 니핑’이라는 행동으로 신뢰와 우정의 표현 혹은 복종과 존중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출장 멍냥Q’ 코너의 주인공 진도 믹스견 ‘다롱이’가 등장했다. 다롱이는 누군가 길에 버리고 가려는 새끼 강아지를 오천 원을 주고 데려온 아이로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4살 대형견으로 폭풍 성장했다.
중성화 수술 이후 다롱이는 가족들에게 갑작스럽게 입질을 하는 문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림 사고가 잦아지자 함께 지내던 가족들은 떨어져 살게 됐다. 다롱이의 주 보호자는 이전처럼 가족들이 함께 지낼 수 있길 바라며 동훌륭에게 도움을 청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