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페레즈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최다 후보의 주인공이 된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3월 12일(수) 국내 극장에 개봉된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이 출연했으며 생 로랑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전 세계 영화제의 각색상 후보에 오르고 있는 <에밀리아 페레즈>의 각본은 아주 특별한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몇 년 전, 보리스 라종의 소설, ‘Écoute’를 읽었고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트랜스젠더 마약상 캐릭터에 영감을 받아 그 인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팬데믹 봉쇄 기간 동안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트리트먼트를 빠르게 썼고, 그 과정에서 영화 대본보다는 오페라 대본에 더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크 오디아르는 음악을 담당할 클레망 뒤콜과 카밀, 공동 각본가 토마 비데갱과 함께 2020년 봄부터 파리 외곽의 한 집에 모여 작업을 시작했다.
에밀리아 페레즈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오페라 대본이 영화 대본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소설의 등장인물을 바꾸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 대본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책에서 변호사는 지치고 환멸에 빠진 남성이었지만, 그 캐릭터를 젊고 야망 있고 냉소적인 여성으로 바꾸었다. 또한 조 샐다나가 연기한 그녀(리타)는 흑인이기도 하다. 발전과 반전의 가능성이 큰 캐릭터였다. 그렇게 바꾸다 보니 필름 누아르, 멜로드라마, 코미디, 뮤지컬, 텔레노벨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대본처럼 느껴졌다.”라는 말을 전했다.
오페라로 시작해 새로운 뮤지컬 영화로 탄생한 <에밀리아 페레즈>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최다 후보에 오르며 올해 오스카 시즌의 가장 중요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더불어 <에밀리아 페레즈>는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례적인 2관왕의 수상 기록을 남겼으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 후보 및 최다 수상,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3관왕, 제78회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 11개 후보에 오르며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3월 12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