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캡처
지진희의 화려한 트램펄린 퍼포먼스가 편성 취소 소식에 묻혀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강태호(김은호) 대신 사내 체육대회에 출전한 왕조연(전혜연)은 수 일째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쳐 바닥에 주저앉았다. 왕조연은 강태호 PD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눈물로 호소했다.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차라리 3박 4일 안 자고 글 쓰고 편집할게요.” 강태호는 다크서클이 깊게 파인 눈으로 호소하는 왕조연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강태호는 “하지 마요. 안 해도 된다고요.”라며 체육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왕조연은 “꼭 1등 해서 상금 타고 싶다면서요.”라며 눈치를 살폈다. 강태호는 “쿨하게 빠지죠. 뭐.”라고 답하며 왕조연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근한 왕조연은 손가락 깁스를 벗고 태연하게 편집을 하고 있는 강태호를 발견했다. 왕조연은 “손가락 괜찮은 거예요?”를 확인하며 강태호의 손을 살폈다.
이에 강태호는 “일찍 나았었는데 왕 작가님이 다 해주니까 편하더라고요.”라고 답하며 히죽거렸다. 발끈한 왕조연은 “죽여버릴 거야. 예고편 삭제해 버릴 거야!”라고 소리치며 강태호에게 달려들었다.
다소 밋밋하게 진행되는 트램펄린 대회가 걱정된 지진희(지진희)는 타이즈를 챙겨 입고 직접 출전 의지를 밝혔다. 지진희는 텀블링을 비롯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1등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KVS의 일방적인 편성 취소 연락을 받은 조영식(이규형)이 카메라를 움직인 탓에 지진희의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못하고 잊혀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 / 제작 DK E&M, 이끌엔터테인먼트)은 천만 배우 지진희와 스타PD 조영식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 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피스 드라마다.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