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황금의 화가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스트리아 출신 구스타프 클림트는 상징주의와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표적인 화가로 몽환적인 초상화와 금빛 채색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대표작 중 하나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는 2006년, 현재 가치 2천억 원에 달하는 1억 3천5백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빈에서 활동했던 클림트의 작품은 전시회가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거장이 된 클림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과 사교계 초청장이 넘쳐나던 가운데 자신의 드로잉과 작품을 교환하고 싶다는 당돌한 소년이 나타났다.
소년의 패기에 호기심을 느낀 클림트는 드로잉을 살펴봤고 이내 소년이 천재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열일곱 살의 소년은 표현주의적 에로티시즘 화가 ‘에곤 실레’였다.
클림트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에곤 실레가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덕분에 에곤 실레는 클림트의 수제자로 입소문을 타며 업계에 무사히 정착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에 걸린 클림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에곤 실레는 싸늘하게 식은 선배의 얼굴을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렸다. 28년의 나이 차이에도 둘은 친구이자 둘도 없는 동료였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