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배우 김국희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K-오컬트 스릴러다.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김국희는 수녀 출신 무속인 ‘효원’ 역을 맡아, 등장하는 순간부터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정갈한 한복 차림과 날카로운 눈빛, 칼각 비녀까지 세밀한 디테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속인의 강렬한 기운을 전했다. 특히, 12형상에게 사로잡힌 희준(문우진 분)을 위해 굿판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실제 무속인을 연상시키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와의 관계 또한 흥미롭다. 같은 수녀 출신이지만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사람의 대조적인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유쾌한 티키타카부터 감정 깊은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김국희는 이번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국희가 출연한 <검은 수녀들>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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