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배우 이현욱이 탄생시킨 인간 이방원이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이현욱은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강한 왕권을 구축하는 과정 속에서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단순한 권력 투쟁을 넘어 백성을 위한 조선을 만들기 위해 칼을 빼든 이방원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제작진이 “이전 작품에서 본 적 없었던 태종 이방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던 이유가 증명된 순간이었다.
이방원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가족과 권신들의 반발을 넘어섰고, 왕권 강화를 위해 부패한 기득권을 척결했다. 특히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신문고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혁을 단행하며 새로운 조선의 기틀을 다졌다. 그러나 세자인 양녕대군(문성현)의 자질 부족을 확인한 후, 결국 충녕대군(박상훈)을 후계자로 세우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서사를 통해 이현욱은 왕과 인간, 아버지와 군주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태종을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의 깊이가 더해졌고, 제작진은 “남은 2회에서 회한의 세월이 응축된 이방원의 노년이 폭발적인 연기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경>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티빙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2화분이 선공개된다.
[사진 = tvN, TVING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