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의 졸업식에 초청돼 축사를 전하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까지 기부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이 모교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천포초 120주년을 맞아 졸업식에 참석한 박서진은 "어릴 적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장학금과 급식비, 수학여행 경비 등을 지원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생활기록부를 다시 들여다보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후배들 앞에서 축사를 전하며 시인 괴테를 언급하려다 실수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진심 어린 격려로 졸업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졸업식 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박서진의 부모는 "자식 다섯의 졸업식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표현했고, 박서진 역시 "어릴 때 부모님이 바빠 서운했던 적도 있었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담담히 전했다. 가족은 늦었지만 함께 졸업사진을 촬영하며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민우의 근황도 공개됐다. 소속사 계약이 종료된 그는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으며, 부모님의 권유로 트로트 도전에 나섰다. 트로트 대부 설운도를 찾아가 직접 노래 실력을 평가받은 이민우는 "트로트 가수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극찬과 함께 곡 선물 제안까지 받았다.
박서진의 선한 영향력과 이민우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한 이번 방송은 KBS 2TV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