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8일(토) 오후 9시 40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집권 2기, 취임을 하자마자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하루가 다르게 세계정세가 들썩이고 있다. 예측불허한 그의 행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1기에 이어 ‘미치광이 전략(madman theory)’이 국제 정치 전면에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4일, 오랜 우방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듯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두 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두 나라는 협상에서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강화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의 갈등에 급한 불은 꺼진 듯 보였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조치는 달랐다. 대(對)중국 10% 추가 보편 관세 부과 조치는 예정대로 발효되었다. 이에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 반도체 생산 핵심 원료에 대한 수출 또한 통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는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세 전쟁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행보에 가자지구 역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네타냐후와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소유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어 가자지구를 지중해의 휴양지 밀집 지역인 ‘리비에라’로 만들겠다고 발언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란은 “식민지적 말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하마스는 “중동 안정화는커녕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한 발언을 두고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나왔던 가자 해안선을 상업 및 레저 리조트로 개발하려는 트럼프 사위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격화하는 미-중 관세 전쟁과 요동치는 중동 정세를 들여다보고 이후 향방에 대해 분석해 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89회. 윤수영 아나운서, 김진아 교수(한국외대), 박승찬 교수(용인대학교), 성일광 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주재걸 교수(KAIST 김재철AI대학원) 출연. 2월 8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