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배우 윤다훈이 배우의 길로 들어서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박원숙은 “내가 축의금을 낸 기억이 있는데 누구였지?”라며 윤다훈과의 접점을 찾아내려 애썼다. 윤다훈은 “딸 결혼식이었다.”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윤다훈과 시트콤을 촬영할 때 그가 총각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 당시 만났던 여성과 딸을 낳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연기를 병행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결혼을 한 윤다훈은 둘째 아이를 낳으며 18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이다.
1983년 데뷔한 윤다훈은 당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무작정 방송국 앞을 지켰다고 밝혔다.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국 앞에서 선배 연기자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기를 수 일째, 이덕화는 윤다훈을 신인 배우라 착각해 "너 연기 좋더러.”라는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고.
어느 날 윤다훈을 부른 드라마 막내 스태프는 매일 방송국을 얼쩡거리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배우가 꿈이라는 윤다훈의 패기를 높게 산 스태프는 드라마 ‘3840유격대’ 단역 자리를 만들어줬다.
촬영장에서 윤다훈은 인민군 역을 맡았다. 유격대의 공격에 전멸 당하는 신으로 얼굴조차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 역이었지만 윤다훈은 얼굴이 훤히 드러나도록 모자를 걸쳐 쓰고 요리조리 폭탄을 피해 살아남으며 감독과 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