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사선가 최초의 남자 손님 이영하와 윤다훈의 짐가방이 공개됐다.
1983년 데뷔한 윤다훈은 당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무작정 방송국 앞을 지켰다고 밝혔다.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국 앞에서 선배 연기자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기를 수 일째, 이덕화는 윤다훈을 신인 배우라 착각해 "너 연기 좋더러.”라는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고.
어느 날 윤다훈을 부른 드라마 막내 스태프는 매일 방송국을 얼쩡거리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배우가 꿈이라는 윤다훈의 패기를 높게 산 스태프는 드라마 ‘3840유격대’ 단역 자리를 만들어줬다.
촬영장에서 윤다훈은 인민군 역을 맡았다. 유격대의 공격에 전멸 당하는 신으로 얼굴조차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 역이었지만 윤다훈은 얼굴이 훤히 드러나도록 모자를 걸쳐 쓰고 요리조리 폭탄을 피해 살아남으며 감독과 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선가 입주 공식 절차 ‘왓츠 인 마이 백’이 진행됐다. 먼저 짐을 오픈한 이영하는 평생을 수집한 카메라 컬렉션을 자랑했다. 손바닥 안에 쏙 쥐어지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카메라에 자매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이영하의 두 배가 넘는 사이즈의 윤다훈 캐리어가 오픈됐다. 윤다훈은 옷걸이채 챙겨온 옷들을 행거에 걸었고 “카메라를 수집하듯 난 옷걸이를 모은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착장에 맞춘 선글라스와 안경 컬렉션까지 준비한 윤다훈에 이영하는 “패션쇼하러 왔니?”라고 반응하며 신기한 구경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윤다훈은 스팀다리미와 신발 건조기, 먼지 제거제들을 하나씩 선보이며 패션에 진심인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