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이 첫 방송부터 스피디한 전개와 찰진 코미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진희와 이규형의 환상의 코믹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정조준하며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5일 첫 방송된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은 한때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배우 지진희(지진희 분)와 그를 예능계로 이끈 스타 PD 조영식(이규형 분)의 기막힌 재회를 그렸다. 절친에서 앙숙으로 변한 두 사람이 우연한 사고로 입을 맞춘 후, 라이브 방송 중 투자 제안을 받으며 콘텐츠 회사 설립을 결정하게 되는 과정이 빠르게 펼쳐졌다.
억 소리 나는 투자금을 제시한 투자자 돈만희(김주헌 분)의 제안에 혹한 지진희와 조영식은 6개월 안에 구독자 300만 명을 달성해야 하는 미션을 받아들이며, 한때 ‘예능 최강 콤비’였던 ‘지조 커플’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후 회사 설립을 공표한 이들은 예상치 못한 인물들을 직원으로 맞이하며 본격적인 ‘킥킥킥킥 컴퍼니’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달원으로 등장했다가 입사하게 된 이민재(이민재 분), 작가 왕조연(전혜연 분), 피디 강태호(김은호 분), 막내 작가 가주하(전소영 분), 그리고 무검증 채용된 노인성(정한설 분)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합류하며 예측 불가한 콘텐츠 제작기를 예고했다. 더불어, 직원들의 성화에 못 이겨 지진희와 조영식이 구독자 목표 달성 시 ‘커플 누드 화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걸면서 흥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첫 회부터 ‘킥킥킥킥’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속도감 있는 연출, 그리고 시트콤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지진희는 젠틀한 이미지 속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러블리한 허당미로 웃음을 유발했고, 이규형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 배우의 찰떡 호흡은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극대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재, 전혜연, 정한설, 김은호, 전소영 등 신선한 조연들의 활약 역시 돋보이며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의 관계성과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성기 탈환을 노리는 지진희와 이규형의 고군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2회는 오늘(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킥킥킥킥’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