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정주영 회장이 건강을 위해 650년 된 산삼을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담한 역발상과 거침없는 도전 의식으로 사업체를 빠르게 성장시킨 정주영은 조선업에 뜻을 두기 시작했다. 1970년대 영국의 조선소를 방문한 정주영은 롱바텀 회장에게 텅 빈 조선소 부지 사진을 보여주며 영국 은행에 낼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롱바텀 회장은 기술도 없고 자금도 없는 일개 기업이 조선소를 짓겠다고 큰소리치는 상황에 기가 찬 듯 반응하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에 정주영은 거북선이 그려져 있는 500원짜리 지폐를 펼쳐 보이며 "1500년대에 우리 민족이 만든 철갑선이오. 당신들보다 300년이나 빠르오.”라며 호언장담했다.
MC 이찬원은 정주영 회장의 불도저 같은 스태미나의 비결을 ‘무한 긍정 마인드’로 꼽았다. 결국 롱바텀 회장의 추천서를 얻어낸 정주영 회장은 영국 수출신용보증국의 신용까지 받아내며 조선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주영 회장은 배를 팔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다른 조선소보다 싼값에 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보증이 붙었고 납품한 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 시 원금과 배상금까지 지불하겠다는 조건은 그리스 부호를 움직였고 배 두 척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조선소와 배를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주영 회장은 촉박한 기한 내에 26만 톤 유조선 두 척을 완성했다. 기업인으로서 완벽한 전환점을 맞이했던 당시 정주영의 나이는 60세였지만 청년 못지않은 에너지를 자랑하며 동시에 수많은 대규모 사업을 확장 시켰고 이에 정주영이 젊은 사람의 피를 정기적으로 수혈받는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다.
젊은 심마니가 하늘이 내린 보물로 불리는 천종산삼을 캤다는 소문이 퍼졌다. 감정사를 데리고 직접 심마니를 찾아간 정주영은 650년 된 산삼을 7,800만 원을 주고 구입했고 그 자리에서 단번에 산삼을 먹어 치웠다고 알려지며 목표한 120살까지 장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