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정주영 회장의 건강 비결이 공개됐다.
가출해 서울로 상경한 정주영을 배달원으로 받아준 쌀집 주인은 그의 경영 능력을 높게 사 가게 장부 관리를 맡겼다. 이후 가게 운영에 재능을 보이는 정주영에게 주인은 직접 쌀집을 운영해 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정주영이 운영을 맡은 쌀집은 얼마 가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중일전쟁 중이었던 일본은 전시 식량 확보를 위해 미곡 통제령을 내렸다. 국내 쌀의 유통이 금지되자 쌀집을 정리한 정주영은 돈을 빌려 자동차 공업소를 차렸다.
빠른 속도와 정밀한 정비로 정주영의 자동차 공업소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지만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며 하룻밤 사이에 빈털터리가 됐다. 정주영은 좌절하지 않았고 더 큰돈을 빌려 자동차와 토건 사업을 함께 시작했다.
1952년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내한하자 미군 측에서 부산에 있는 미군 묘지를 잔디로 덮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모두가 쉬쉬할 때 정주영은 꼭 잔디일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역발상으로 낙동강 주변에 싹을 틔운 보리싹을 채취해 5일 만에 묘지를 푸르게 탈바꿈 시켰다.
대담한 역발상과 거침없는 도전 의식으로 사업체를 빠르게 성장시킨 정주영은 조선업에 뜻을 두기 시작했다. 1970년대 영국의 조선소를 방문한 정주영은 롱바텀 회장에게 텅 빈 조선소 부지 사진을 보여주며 영국 은행에 낼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롱바텀 회장은 기술도 없고 자금도 없는 일개 기업이 조선소를 짓겠다고 큰소리치는 상황에 기가 찬 듯 반응하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에 정주영은 거북선이 그려져 있는 500원짜리 지폐를 펼쳐 보이며 "1500년대에 우리 민족이 만든 철갑선이오. 당신들보다 300년이나 빠르오.”라며 호언장담했다. MC 이찬원은 정주영 회장의 불도저 같은 스태미나의 비결을 ‘무한 긍정 마인드’로 꼽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