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자수성가의 아이콘 정주영 회장의 생로병사에 얽힌 비밀이 밝혀졌다.
정주영 회장이 사망 9년 전, 한 신문 헤드라인에 ‘77세 정주영의 불도저 스태미나는 어디서?’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와 함께 정주영 회장의 건강검진표가 공개됐는데 건강한 청년 못지않은 혈압과 간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랑했다.
강원도 통천군 출신 정주영은 타고난 체격과 함께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을 갖췄다. 이에 정주영의 아버지는 아들을 꼭 훌륭한 농부로 키워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정주영은 농업에 뜻을 두지 않았다. 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출을 감행한 정주영은 부모님이 잡아오면 다시 가출하기를 반복했다. 아버지가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마지막 가출을 감행한 정주영은 서울에 위치한 정미소에 배달부로 취직해 도시 생활을 시작했다.
쌀집 주인은 일머리가 뛰어난 정주영에게 장부 관리를 맡기기도 했다. 가게 운영에 재능을 보이는 정주영에게 주인은 직접 쌀집을 운영해 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정주영이 운영을 맡은 쌀집은 얼마 가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중일전쟁 중이었던 일본은 전시 식량 확보를 위해 미곡 통제령을 내렸다. 국내 쌀의 유통이 금지되자 쌀집을 정리한 정주영은 돈을 빌려 자동차 공업소를 차렸다.
빠른 속도와 정밀한 정비로 정주영의 자동차 공업소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지만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며 하룻밤 사이에 빈털터리가 됐다. 정주영은 좌절하지 않았고 더 큰돈을 빌려 자동차와 토건 사업을 함께 시작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