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구름의 남쪽’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윈난성. 한반도의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며 약 90%가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눈부신 설봉과 신비로운 원시림을 품은 메이리쉐산은 과거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로 알려져 외부인의 발길이 드물었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통해 그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이야기를 간직한 거대한 풍광, 중국 윈난성의 메이리쉐산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여행 작가 이정화, 중국 산악 코디네이터 황원진 씨 외 3명이 여정을 이어간다.
메이리쉐산의 깊은 품 안에 자리한 위뻥 마을은 해발 3,000m가 넘는 산간 마을로, 메이리쉐산을 찾은 트레커와 순례자들이 머무르며 여정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3,000m 고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일행의 눈앞에 멀리 솟아오른 만년설산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신들의 산’, ‘설산의 신’이라 불리는 메이리쉐산은 티베트 불교의 성지로 산 전체가 경이로운 신성함으로 가득 차 있다. 상위뻥 마을을 들머리로 에메랄드빛 삥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일에 올라선다.
영상앨범 산
숲길과 돌길을 따라 고도감을 느끼며 걷던 일행은 마침내 삥후에 도착한다. 삥후는 ‘얼음 호수’라는 뜻으로 메이리쉐산의 만년설이 녹아 에메랄드빛 호수를 만들어낸 곳이다. 잔잔한 호수 위로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아른거린다. 저 멀리 카와커붜 주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 일행은 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 가는 듯한 벅찬 감동을 느낀다.
신이 선물한 웅장한 설산과 푸른 호수, 깊은 원시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중국 윈난성의 메이리쉐산을 2월 2일(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