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1일(토) 오후 9시 40분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부터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해 살펴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부터 교회, 학교, 병원 등의 ‘민감 구역’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금하는 지침을 폐기하고 곧바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전국적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시했다. ICE가 SNS를 통해 발표한 이민자 체포 집행 상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일 1,000여 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고 있다.
이번 단속은 특히 중남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지난 26일, 콜롬비아가 자국 불법 이민자를 송환하던 항공기의 착륙을 거부하자 트럼프는 바로 콜롬비아 제품에 25%의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콜롬비아 정부 관료, 가족 등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미국과 콜롬비아의 갈등이 불거지는 듯했다. 그러나 9시간 만에 콜롬비아는 항복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미국이 관세를 이용한 보복 위협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법안인 ‘레이큰 라일리’ 법안에 서명했다.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불법 이민자가 경범죄로 기소되더라도 즉시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3만 명의 ‘이민 범죄자들’을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하던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이민자 단속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세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폐기물 매립지인 아프리카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시의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전자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