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둥이 가족자랑 캡처
고향에서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 있는 여섯 형제의 아름다운 형제애가 감동을 전했다.
일곱 형제의 어머니이자 미국인 리사 테일러는 한국의 편하고 빠른 의료 시스템을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일등 조건으로 꼽았다. 또한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소식을 밝혀 심사위원과 출연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 살이에 반한 건 어머니뿐만은 아니었다.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첫째 아들은 미국 시민권이 있어 군대를 가지 않았도 됐지만 한국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는 뜻을 당당하게 밝히고 입대했다.
아버지는 “나도 다중이 집안 출신이다.”라며 8남매 중 일곱째라는 놀라운 정보를 전했다. 2대 째 다둥이 가정을 잇고 있는 아버지는 “뿌듯하고 든든하다.”라며 다둥이 가업이 대물림되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일곱 형제들은 비행기 티켓값이 비싸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뜻 가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우승 상금으로 가족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선곡한 한미 부부 일곱 형제들은 경쾌한 리듬에 맞춘 율동을 가미한 ‘붉은 노을’ 무대를 선보였다. 부모님과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참여한 훈훈한 무대는 심사위원의 큰 호평을 받았다.
신안 출신 6형제 가정이 무대에 올랐다. 여섯 명의 형제들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향 신안의 염전에서 함께 가업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를 선곡한 형제들은 둘째가 직접 부는 색소폰 반주에 맞춰 소박하지만 찐한 감동이 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KBS 2TV 설특집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은 저출산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엄지인 아나운서와 가수 장민호와 함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전국의 다둥이 가족들이 총출동해 화기애애한 무대와 감동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