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5 빌보드 파워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성공적인 데뷔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파워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방 의장은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와 공동 17위에 선정됐으며, ‘멀티섹터’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20년부터 다섯 차례나 이 리스트에 포함되며 K-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빌보드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제작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드림 아카데미’에서 탄생한 캣츠아이에 주목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미네소타주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진행된 캣츠아이의 팬 이벤트에는 7,000명이 넘는 팬이 몰리며 그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방 의장은 “캣츠아이의 성공은 K-팝 제작 시스템이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캣츠아이의 데뷔 앨범 'SIS'(Soft Is Strong)은 지난해 미국에서 11만 5,000장이 판매됐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9위를 기록했다. 더블 타이틀 곡 ‘Touch’는 빌보드 글로벌 송 차트에 13주 연속 머물렀으며, 영국 음악 매거진 NME의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에서 43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 의장은 빌보드 인터뷰에서 스쿠터 브라운 CEO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하이브의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의 성공도 언급했다. 브라운 CEO는 “더 키드 라로이, 매건 디 스탈리온,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하며 플랫폼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