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가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SCREEN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영화관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CJ CGV측은 오늘(23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CREENX의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CJ 4DPLEX 오윤동 Studio 담당은 “2013년 SCREENX관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15년에는 첫 상업영화를 개봉했고, 같은 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2017년에는 할리우드 영화를 SCREENX로 처음 제작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4면 SCREENX관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기술로써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CREENX로 제작한 콘텐츠는 2015년 6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42편을 개봉해 10년 새 7배 성장했다. SCREENX 상영관 수 또한 글로벌로 처음 진출한 2015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6개국 42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40여개, 내년에는 700여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SCREENX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실적인 9천 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SCREENX 콘텐츠 또한 전년도 대비 13편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듄: 파트2’, ‘베놈: 라스트 댄스’ 등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TOP 20을 기록한 작품 중 17편이 SCREENX로 상영돼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SCREENX 라인업은 70여 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은 기존 4관을 업그레이드한 ‘SCREENX’특화 상영관이다. CGV측은 기존 403개 좌석의 4관을 새롭게 단장하며 개선된 ‘3S’(Screen, Sound, Seat)를 구현했다. 중앙 메인 스크린과 좌우 실버스크린의 3면 상영구조에 천장화면을 확대시켜 4면을 구현했다. 그리고 국내 SCREENX관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도입했다. 총 54개 스피커를 스크린 안쪽에 설치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모든 관람석은 리클라이너로 바뀌었다.  프라이빗 박스(PRIVATE BOX) 8석을 비롯해 총 200석 규모로 고객과 만난다. 

고객들이 4면 SCREENX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도 준비했다. 24일에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2월 21일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퇴마록’을 4면 SCREENX로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 SCREENX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13분 분량의 스낵 무비 ‘뜻밖의 순간 : 언익스펙티드 저니(Unexpected Journey, 이하 ‘뜻밖의 순간’)’도 상영한다. 제주도의 자연 경관이 정면, 3면 SCREENX, 4면 SCREENX로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해져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어 2월 말에는 4면 숏폼 콘텐츠인 ‘플로우(FLOW)’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4면 SCREENX를 통해 극장의 진화를 모색하고,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티켓 가격은 주말 기준으로 22000원이며 아이맥스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오윤동 담당은 “용산에 처음 설치된 4면 SCREENX은 해외 파트너사를 위한 쇼케이스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올 7월 할리우드에 4면 데모 시연실을 열어 할리우드 제작사와 감독들에게 ‘4면 SCREENX’을 적극 알리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