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룬티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KBS 설특집 예능 <뽈룬티어>를 통해 풋살에 도전한 그는 “생각했던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BALL(축구공)+VOLUNTEER(자원봉사자)’를 합친 <뽈룬티어>는 레전드 축구 스타들이 일반인 풋살 동호회와 대결을 펼쳐 기부에 동참하는 공익 예능이다. 이영표의 추천으로 합류한 설기현은 “축구가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나서자 예상보다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당황한 그는 은퇴 후 경기 감각이 무뎌졌음을 실감했다. 상대팀 일반인들의 실력에 놀란 그는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방송이 너무 걱정돼 출연이 취소됐다고 거짓말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진또배기 해설’로 주목받는 이찬원의 축구 해설 데뷔전도 관전 포인트다. “영표 형과 함께 뛰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는 설기현의 풋살 도전기는 27일(월) 저녁 6시 25분, 28일(화) 저녁 7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