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으로 2월 1일(토)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열렸다.
KBS 임지웅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박효주, 유인영 배우와 연출을 맡은 최상열 피디가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최상열 피디는 “캐스팅은 모든 게 맞아 떨어져야한다. 출연료, 스케줄, 대본 문제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촬영하면서 이번 캐스팅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과 관련해서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은 계속 하락세이다. 하지만 <다리미 패밀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다리미패밀리’ 시청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며 분산투자의 이득이 있다. 다섯 커플이 기본적으로 나오고, 다른 부부 커플도 많이 등장하니 그 커플들 중에 한두 커플만 터져도 시청률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꽃이 폈다.
극 중 이필모는 독수리술도가의 주인이자 다섯 형제의 맏형 오장수 역을, 최대철은 잘 나가는 증권회사 펀드매니저 오천수를, 김동완은 흥도 많고 끼도 많은 셋째 오흥수를, 윤박은 명문대학 교수인 엘리트 넷째 오범수 역을, 이석기는 늦둥이 막내 오강수를 연기한다. 마광숙(엄지원)은 우직한 오장수와 결혼했는데 열흘 만에 남편이 죽고, 남은 건 빚투성이 술도가와 사연 많은 시동생 넷이다.
KBS드라마스페셜 <일의 기쁨과 슬픔>(20)과 <순정복서>를 연출한 최상열 피디는 “대본을 보고 든 생각을 <러브 액츄얼리>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다채로운 이야기라서 끌렸다. 코미디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었는데 유쾌한 다섯 커플을 다룰 수 있었다.”
최대철과 박효주의 극중 관계에 대해 ‘불륜’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최상열 피디는 “주말드라마는 호흡이 길다. 뒤에 어떻게 나올지 지금으로선 모른다. 시청자 반응을 보며 바뀔 수도 있다.”면서 “불륜은 아닐 것이라고 90퍼센트 정도 확신해서 말씀드린다. 이번 작품은 상대방에게 버림을 받은 사람들이 첫사랑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그런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엄지원은 별명이 대인배일 정도로 명량 쾌활 화통하며 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던지는 마광숙을 연기한다. 안재욱은 LX호텔의 회장 한동석을 연기한다.
안재욱은 “KBS 주말드라마는 <아이가 다섯>(2016)이후 10년 만이다. 같이 해보고 싶다는 구현숙 작가님 제의가 너무 감사했다. 오형제 이야기라서 스토리가 산만하고, 인물관계가 복잡할 줄 알았는데 전개가 빠르고, 한 인물에 치우치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멋진,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최대철은 차남 오천수를 연기한다. 잘 나가는 증권회사 펀드매니저에서 지금은 고시원 신세이다. 김동완은 흥도 많고 말도 많고 정도 많고 넉살도 좋은 흥수를 연기한다. 윤박은 집안의 블루칩 오범수로 명문대 교수이다. 이석기는 늦둥이 막내 오강수로 UDT정예요원으로 중위로 복무중이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박효주는 술도가 근처 편의점 사장 문미순을 연기한다. “이혼 후에 고향에 돌아와서 편의점 운영하다 첫사랑 동창을 만나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감정의 흐름을 차근차근 섬세하게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님과 최대철 배우와 함께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상처 입었던 사람이 만나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이 힐링도 되고, 설렘도 되었다.”고 했다.
유인영은 G-헤어 원장 지옥분을 연기한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꾸며져 있고,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었다면 이번 옥분은 자유롭고 프리하다 보시다보면 옥분이에게 빠져들 것이다. 제 안의 코믹DNA를 한껏 끄집어내고 있다.”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박준금, 최병모, 배해선, 김준배, 박효주, 유인영, 윤준원, 김승윤, 신슬기, 이필모가 출연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일(토) 저녁 8시 첫 회가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