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독특한 낙타의 구애 행동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매주 독특하고 기괴한 동물들의 습성으로 MC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애니 퀴즈’ 코너에 낙타가 등장했다. MC들은 “낙타는 너무 쉽다.”라고 반응하며 낙타의 혹과 사막에 적응하며 갈라진 발톱,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콧구멍 등 여러 가지의 상식을 자랑했다.
낙타가 상대를 유혹하는 방법을 묻는 퀴즈가 공개되자 MC들은 낙타의 주식 선인장에 집중했다. 낙타는 돌기가 있는 혀 덕분에 무시무시한 가시가 돋아나 있는 선인장을 마치 부드러운 풀을 뜯어 먹듯이 섭취할 수 있었다. MC들은 “가시를 입으로 쏘아 기절시킨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시작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정답으로 ‘둘라’라는 기관을 사용해 상대를 유혹하는 낙타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라는 낙타의 입 뒷 부분에 있는 입천장의 일부로 수컷 낙타들은 이를 입 밖으로 꺼내 부풀려 구애 행동을 취한다.
혀가 있는데 입에서 또 하나의 혀가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기괴한 모습에 데프콘은 “AI 아냐?”라며 지난주에 이어 AI 조작설을 주장했다. 은지원은 경악하는 와중에도 “심장을 꺼내 보여주는 거야?”라는 로맨틱한 해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의사들은 낙타가 둘라로 구애 행동을 할 때마다 개체별 특유의 향과 소리가 암컷에게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둘라는 서열 결정에도 활용될 만큼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