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
‘스타워즈’ 세계관의 새로운 확장판이자 스핀오프 시리즈인 디즈니+의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가 지난 15일 8부작의 여정을 마쳤다. 영화 <제다이의 귀환> 이후 ‘만달로리안’ 시리즈와 같은 ‘신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아이들의 모험과 성장을 통해 고전적 스타워즈의 향수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버무려냈다.
이야기는 평범한 행성 ‘앳 애틴’에 살던 네 명의 아이들—윔, 펀, KB, 닐—이 우연히 발견한 우주선을 타고 미지의 은하계로 빨려 들어가며 시작된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정은 우주 해적과 위험천만한 외계 생명체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이들을 이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인물 조드 나 나우드(주드 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흥미 요소다. 초반 ‘포스’를 사용하는 모습에 제다이를 기대하게 만들지만, 사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우주 해적이라는 반전을 선사한다.
주드 로는 선악의 경계를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오더 66’의 여파로 포스 훈련을 중단하고 해적의 삶을 살게 된 그의 배경은 스타워즈 팬들에게 흥미로운 서사적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또한, 행성 자체가 거대한 화폐 제조창이라는 ‘앳 애틴’의 비밀은 물리적 화폐가 통용되는 스타워즈 특유의 ‘올드 스타일’ 매력을 배가시킨다. 아이들이 용기와 지혜로 우주 해적에 맞서 고향을 지켜내는 과정은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의 미덕을 보여준다.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존 왓츠가 쇼러너로 참여하고,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에피소드 연출에 힘을 보태며 완성도를 높였다. 비록 시즌2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포스에 감응하기 시작한 아이들과 여전히 위협받는 행성의 운명은 후속 작전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화려한 우주 액션 이면에 흐르는 동심과 모험심은 <스켈레톤 크루>를 단순한 외전을 넘어 매력적인 독자적 IP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재환.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