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하면 횡성! 이만기, 맛좋고 풍광좋은 횡성 한바퀴
18일(토) 오후 7시 10분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을 찾는다.
황소바람 부는 겨울일수록 빛을 발하는 진가들이 횡성에는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사통팔달 교통권으로 겨울 여행에 안성맞춤 <동네 한 바퀴> 303번째 여정은 강원 횡성으로 떠난다.
횡성과 평창, 홍천의 경계에 위치한 태기산은 고도 1,261m로 횡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끝까지 신라에 대항했던 역사와 신화가 있다. 오늘날 태기산은 산을 뒤덮은 새하얀 눈꽃들로 겨울 여행의 성지다. 눈부신 설원의 한가운데 겨울의 절정을 느껴 본다.
횡성은 예부터 4대 우시장에 들어갈 정도로 전통적인 한우 고장이다. 횡성 한우는 추운 산간지방이기 때문에 지방 축적률이 높고 산지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한우 사육에 필요한 볏짚도 충분했다. 그런 횡성에서 45년 동안 운영한 가장 오래된 정육점이 있다.
횡성에서 한우구이만 먹고 가면 아쉬운 일. 도축하자마자 바로 직송된 곱창과 부속 고기를 파는 가게도 있다. 곱창, 대창, 염통뿐만 아니라 대동맥, 콩팥, 지라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던 이색적인 특수 부위를 취급하는 곳이다. 도축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그날그날 가져다준 부속물들을 아내가 깨끗하게 손질하고 초벌로 구워 손님상에 낸다.
횡성에는 한우 말고 또 다른 명물이 있다. 겨울 간식의 원조 격인 안흥찐빵이다. 찐빵집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은 이 계절 놓치면 안 되는 필수코스. 매서운 추위도 이겨내는 따끈따끈한 찐빵을 맛본다.
차디찬 세월도 이겨낼 수 있는 뜨거운 희망과 시린 손 따듯하게 잡아주는 이웃들이 있는 곳. 덕분에 움츠러드는 계절에도 훨훨 나래를 다는 이들의 이야기는 1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303화 펼치고 산다, 나의 꿈 – 강원특별자치도 횡성] 편에서 공개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