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캡처
대니얼 한이 오두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스토커를 유인해냈다.
친부의 장례식 이후 자주 술에 의지하는 반지숙(서영희)이 안쓰러워진 오두리(정지소)는 “나도 한 잔 줘봐요.”라며 술친구를 자진했다. 반지숙이 “남 일에 네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반감을 드러내자 오두리는 “어머니 얘기 딱 한 번만 들어주면 안 돼요?”라며 오말순(김해숙)의 대리인인 척 딸에게 평생 밝히지 못했던 진심들을 털어놨다.
오두리는 “험하고 더러운 꼴은 본인만 당하게 하고 싶었데요.”라며 친부가 살아 있었음에도 반지숙에게 죽었다고 거짓말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반지숙은 “평생 그리워하게 만들었잖아. 그 미움을 엄마한테 돌아가게 했잖아.”라며 엄마의 의도와 달리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품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반지숙은 “엄마 너무 미운데 불쌍해. 혼자 이고 지고 짊어지고… 생각할수록 그 인생이 더 슬퍼.”라며 술기운을 빌려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두리는 “괜히 못 배우고 무식한 거 아니야. 생각이 한참 모자랐네. 엄마가 다 미안해.”라며 딸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대니얼 한(진영)은 오두리가 무사히 데뷔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서포트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연예계에 자리 잡고 연애해도 될 때까지 기다릴게.”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다.
과거 대니얼 한을 괴롭혔던 스토커 유지안(우도임)이 오두리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대니얼 한은 “일단 스토커 눈 피해서 방법을 찾아보자.”라며 오두리를 태우고 다짜고짜 차를 몰았다. 두 사람을 미행하는 스토커의 차를 발견한 대니얼 한은 “절대 너 다치게 안 해.”를 오두리에 약속하며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내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