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리가 과거 남편과 바람나 가정을 망가뜨린 상간녀에게 통쾌한 따귀를 날렸다.
오두리(정지소)의 초대로 유니스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한 반지숙(서영희)은 딸 최하나(채원빈)와 학창 시절 팬이었던 태사자의 합동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얻었다. 딸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 감동한 반지숙은 반대를 접고 가수의 꿈을 응원하기로 결심한다.
기분 좋게 돌아가던 반지숙은 남편 최민석(인교진)으로부터 친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장례식장을 찾은 반지숙은 “아버지 좀 뵐게요.”라며 친부와 바람났던 여자에게 이를 악물며 인사했다.
하지만 여성은 길을 비켜주지 않았고 “그동안 죽은 사람으로 알고 살았으면서 혹시라도 상속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지금이라도…”라는 폭언을 퍼부으며 반지숙을 모욕했다.
반지숙을 쫓아온 오두리는 “지금 다 떠든 거야?”라고 소리치며 성큼성큼 걸어들어가 여성의 뺨을 때렸다. 당황하며 정체를 묻는 여성에게 오두리는 “첩년 귀싸대기 한번 못 갈긴 본처는 나밖에 없을겨. 라고 오말순 여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라며 오말순(김해숙)의 대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두리 덕분에 반지숙은 무사히 장례식장에 입장해 조문을 마쳤다. 여성을 노려보던 오두리는 “우리 지숙이한테 헛소리라도 지껄이는 날에는 뺨에서 끝나지 않을 거야.”를 귓속말로 당부했다. 여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너 누구야?”를 물으며 겁에 질렸다. 오두리는 “누구긴 누구야. 억울하고 분해서 다시 태어났다.”라고 쏘아붙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