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중 아이와 생이별한 이순실의 사연이 자매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선가 새식구 이순실은 같이 삽시다에 출연했던 출연자 중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짐을 챙겨와 자매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자동차 트렁크와 뒷좌석까지 가득 들어찬 선물에 입이 떡 벌어진 자매들은 “트럭을 보낼 걸 그랬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이순실은 “냉동 트럭을 타고 오려고 했다.”라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아쉽게도 기름이 떨어져 대충 그냥 왔다.”라며 이순실은 엄청난 짐을 자매들과 함께 사선가로 옮겼다.
탈북민이 직접 만든 사탕과 간식부터 이순실은 준비한 선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앞으로 식사 시간은 든든하겠다.”라고 반응하며 신기한 식재료들에 관심을 보였다.
이순실은 9번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공개했다. 11년 동안 꽃제비(노숙자)로 살았던 이순실은 어렵게 가족을 이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 살이 탓에 다시 꽃제비 생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거주할 곳이 없었던 이순실은 추운 겨울 길에서 딸을 출산했다. 3살 된 딸이 엄마를 따라 구걸을 하는 모습에 충격받은 이순실은 다시 한번 탈북을 결심했다.
꽁꽁 언 강을 건너던 이순실은 진을 치고 있던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혔고 아이를 빼앗겼다. 인신매매범들은 아이와 이순실을 두고 그 자리에서 가격을 흥정했다. 아이와 생이별한 이순실은 “딸의 소식조차 모른다.”라며 덤덤하게 참혹했던 그날의 경험을 밝혔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