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미 배우의 유작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패밀리 코미디 영화 <귀신경찰>이 지난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마쳤다. 고(故) 김수미를 추모하는 헌정 영상과 함께 시작된 이 시사회는 김수미의 빈자리를 절절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영화 <귀신경찰>은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하찮은 초능력을 얻게 된 경찰과 그의 가족이 벌이는 유쾌한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이날 시사회에서 신현준은 김수미와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영화 홍보를 함께 하자던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라 마음이 먹먹하다”고 밝혔다. 그는 “<귀신경찰>은 어머니가 우리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웃음 선물”이라며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함께 즐겨줄 것을 부탁했다.
김영준 감독 또한 배우 신현준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하며 “20대 시절부터 함께 영화 작업을 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신현준과 영화를 만들 것 같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특별출연한 정준호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김영준 감독은 “정준호가 액션신이 있는 줄 모르고 현장에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무술팀과 몇 시간 훈련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포토타임에서는 고(故) 김수미의 실물 크기 등신대가 등장해 시사회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수미의 아들이 요청한 이 등신대 앞에서 신현준은 오열하며 “어머니도 함께 하고 싶으셨을 것”이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김수미의 바람대로 설 연휴인 오는 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귀신경찰>은 웃음이 필요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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