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고종 의문사 원인을 밝혀줄 식습관과 독특했던 생활 패턴이 공개됐다.
고종 황제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자 순종의 동생은 독살을 주장하며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연유도 없이 거부당했다. MC들은 “왜 거부를 한 건지.”라고 반응하며 한 나라의 황제를 대하는 어이없는 처우에 한탄했다.
1919년 승하 전에도 고종을 향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 고종은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를 즐겨 마셨던 것으로 유명하다. 고종이 아꼈던 러시아 통역관이 자신을 유배한 고종에게 앙심을 품고 궁의 요리사를 매수해 커피에 아편을 타도록 한 것.
순종과 함께 커피를 마시던 고종은 맛이 이상하다며 바로 잔을 내려놓았고 순종은 그대로 커피를 마셨다. 이후 순종은 며칠 동안이나 혈변을 보고 이가 18개나 빠졌다고 전해졌다. 이에 MC들은 고종의 사인이 아편에 의한 독살이 아닐까 추측했다. 하지만 법의학자 유성호는 “생아편은 맛이 심하게 쓰다.”라며 음식을 통해 몰래 섭취 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들은 윤치호 일기에 기록된, 고종의 혀가 닳아 없어졌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낙준 의사는 혀가 녹아버린 시신의 기록을 보거나 전해 들은 적도 없다며 의아함을 내비쳤다.
MC 이찬원은 “혹시 혀가 말려 들어간 건 아니었을지?”라며 경련과 고통에 의한 증상을 의심했다. 이에 법의학자 유성호는 윤치호를 비롯한 기록자들이 의사가 아니었음을 강조하며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을 맡았던 이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과장이 섞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는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사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실제 있었던 일이었지에 관한 논란까지 불거졌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