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고종 황제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얽힌 비밀들이 밝혀졌다.
1919년 1월 새벽,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승하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 전역에 고종이 독이 든 식혜를 마시고 독살됐다는 내용이 담긴 괴문서가 퍼져나갔다. 괴문서에는 고종이 평소 즐기던 식혜를 마신 뒤 뇌가 파열되면서 온몸의 아홉 구멍에서 피가 쏟아져 사망했다는 끔찍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궁인의 묘사에 의하면 덕수궁에 머물던 고종이 늦은 밤 식혜를 마신 뒤 30분도 되지 않아 팔 다리가 축 늘어지고 12번의 경련을 일으킨 뒤 새벽 6시경 함녕전 침소에서 승하한 것으로 전했다.
윤치호 일기에는 더 상세한 관찰의 기록이 남겨져 있었다. 식혜를 마시고 경련을 일으키고 사망한 뒤 고종의 팔다리가 하루 이틀 만에 퉁퉁 부어올라 옷을 벗기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기술돼 있었다.
또한 이가 모두 빠져 있었으며 혀가 닳아 없어졌고 염을 할 당시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부터 복부까지 길게 나있었다는 기록이 존재했다.
당시 주로 쓰였던 독은 비상과 수은을 비롯한 독초들로 의사 이낙준과 법의학자 유성호는 이와 같은 독극물을 포함해 대다수의 독성 물질은 단시간에 피부색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독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제의 간섭으로 황제가 사망했음에도 남겨진 기록은 그 수가 턱없이 적었다. 더불어 당시 일본에서 영친왕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고종의 승하 소식은 일제에 의해 보도가 통제 되며 괴상한 사망설이 퍼지게 된 계기가 됐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