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명품 제작진이 완성한 웰메이드 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이 스산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는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언데드 다루는 법>는 원인불명의 정전 이후, 죽은 이들이 '살아있는 시체'로 다시 깨어나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는 센티멘탈 좀비 드라마이다.
먼저, 살아있는 시체로 돌아온 아들 ‘엘리아스’를 품에 안은 엄마 ‘안나’는 무덤에 묻힌 지 오래되어 이미 몸이 썩어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다. ‘엘리아스’가 세상을 떠난 뒤 삶의 목적을 잃고 슬픔에 잠식되어 살아가던 ‘안나’는 기묘한 대규모 정전 이후에 무덤에서 깨어난 아들 ‘엘리아스’를 다시 품에 안고 비로소 웃기 시작한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스탠드 업 코미디언 ‘데이빗’은 아들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갔던 아내 ‘에바’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와 오열한다. 생일 선물로 데려온 토끼를 품에 안고 울던 ‘데이빗’은 멈췄던 에바의 심장이 갑자기 다시 뛰기 시작하자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말을 잃고 그저 얼어붙은 채 서있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함께 한 반려자 ‘엘리자베트’의 장례식을 마치고 둘이 함께 살던 집에 홀로 돌아온 ‘토라’는 그날 밤 관에 눕혔던 모습 그대로 돌아온 ‘토라’를 품에 안고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다.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엘리자베트’의 곁에서 “거기 어딘가에 있는거지”라며 간절히 속삭이며 ‘엘리자베트’의 영혼도 몸과 함께 돌아왔기를 바라지만 ‘엘리자베트’의 표정은 시체처럼 차갑기만 하다.
영화 <렛 미 인>, <경계선>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천재 스토리텔러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언데드 다루는 법>은 다소 익숙한 ‘좀비’라는 소재를 그만의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죽음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여러 인물들이 다시 한번 죽은 자들과 재회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을 그려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고 극 중 인물들과 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한다(Only Love Can Save Us)”라는 스페셜 포스터의 이름처럼 <언데드 다루는 법>은 한 번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독특하지만 따스한 위로를 건네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인간의 사랑을 시험하는 좀비영화(Hollywood Reporter)”라는 호평을 얻은 유일무이한 센티멘탈 좀비 드라마 <언데드 다루는 법>은 1월 22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판씨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