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석 감독의 신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가 한국 대표 음악감독으로 손꼽히는 모그(Mowg)의 참여로 독특한 음악적 정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15일 개봉 예정 영화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서울대 졸업생 ‘혜리’가 대학로 작은 극단에 입단하면서 오해와 구설에 휘말리게 되고, 그런 기묘한 상황을 지켜보던 극단 연출가 ‘해영’이 그녀로부터 뜻밖의 호기심과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이름을 널리 알린 모그는, 클래식하면서도 다문화적인 생경한 선율의 사운드트랙으로 자신만의 특색을 평단에 뚜렷이 각인시키며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 <거미집>(2023),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5),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등 스타 감독의 작품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왔으며, 외에도 <도가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범죄도시>(2017), <마녀>(2018), <완벽한 타인>(2018), <엑시트>(2019),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반도>(2020) 등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작품들의 음악감독으로 맹활약하며 지금까지 80편이 넘는 영화에 참여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독립영화 기대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에서 더욱 신선한 사운드트랙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디테일한 디렉션에 따르기보다는 자유로운 창작의 재량을 발휘하며 작업에 임했고, 기존의 관습적인 음악 사용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 결과, 영화를 연출한 정형석 감독이 생경함에 놀라면서도 오히려 크게 만족했다는 후일담을 전해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모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영화음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끌어모으는 독립영화 기대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오는 1월 1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플레이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