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는 고양이 ‘검고’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틈만 나면 앞발로 생식기를 만지는 포메라닝안 ‘대박이’의 은밀한 취미를 처음 발견한 직후 보호자는 급하게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 하지만 대박이의 행동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보호자는 민망함을 떠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를 표했다.
현장에 출동한 고지안 훈련사는 대박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으로 생식기를 만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훈련사는 대박이에게 앞발을 사용해야 하는 장난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 고민되는 행동을 보일 때마다 보호자가 한숨과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차츰 변화가 보일 것이라 조언했다.
길냥이 ‘검고’와 인연을 맺고 보은을 얻은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길고양이 ‘검고’를 보살피던 사장은 몸이 불편한 검고를 위해 아르바이트로 해 수술비를 벌었다.
심각했던 구내염을 전발치로 치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고가 오소리의 습격을 받아 온몸에 큰 상처를 입은 채로 발견됐다. 사장은 검고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오랜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SNS를 통해 검고와 카페 사장의 소식이 퍼지자 ‘돈쭐’을 내주겠다는 네티즌들의 주문이 빗발쳤다. 손님이 없어 경영난에 시달리던 카페 사장은 검고를 거둔 덕분에 하루 200 건의 주문을 소화하느라 바쁘다며 현실판 ‘고양이의 보은’ 사연으로 감동을 안겼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