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입과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홍학의 일상이 경악과 충격을 선사했다.
‘멍냥Q’ 코너를 통해 제보된 말티푸 ‘춘식이’는 사람같이 안정적인 이족 생활을 즐기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춘식이의 뒷다리는 사람처럼 곧게 뻗어 있었고 등도 수직으로 세워져 마치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은 안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나뭇가지를 한 쪽 앞발로 집고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 또한 사람과 흡사했다. MC들은 “어린아이가 개 안에 들어가 있는 거 아닌가?”라며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호자는 춘식이와 함께 여러 동물 병원을 다니며 진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슬개골에는 아직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추후 건강을 위해서 이족 행동을 자제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고지안 훈련사는 춘식이가 두 발로 설 때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한 뒤 다른 행동을 전환할 때마다 칭찬을 반복하면 학습을 통해 우려되는 행동의 빈도수를 줄일 수 있다는 솔루션을 전했다.
매주 충격적인 동물 상식으로 충격과 웃음을 선사하는 ‘애니퀴즈’ 코너에 역대급 홍학의 비주얼이 공개됐다. 한 홍학의 부리가 다른 홍학 정수리에 닿자 피처럼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영상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AI 아니야?”라며 경악했다.
MC들은 홍학의 부리가 다른 홍학의 머리를 뚫어 피가 흐르는 것으로 이해했고 난생처음 보는 홍학의 경악스러운 행동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도 붉은 액체는 피가 아닌 홍학의 ‘소낭유’로 밝혀졌다. 붉은색의 액체는 홍학이 새끼에게 먹이는 젖의 일종으로 목젖 부근에서 만들어진 소낭유를 어미 홍학이 토해내 새끼의 입으로 직접 흘려 먹이는 습성이 있다.
소낭유는 암컷뿐만 아니라 수컷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김명철 수의사는 “미숙한 홍학 부모가 소낭유를 새끼에게 먹이려다가 다른 홍학 머리에 부딪혀 일어난 해프닝인 것 같다.”며 영상의 오해를 풀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