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진이 구하나의 친모인 척 정체를 드러냈다.
친모가 제안하는 DNA 검사를 거절한 구하나(한그루)에 황진구(최상)는 “친엄마 만날 가능성을 스스로 버리는 거예요. 돌아가신 양부모님이 포기하길 바라셨을까요?”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구하나는 “양부모님이라면 저한테 그분부터 만나보라 하셨을 거예요.”라고 답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선 구하나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당장 만나자고 해야 엄마지… 친엄마일 리 없어.” 구하나는 모습을 감춘 채 검사부터 원하는 매정한 사람이 친모이길 바라지 않았다.
구하나를 막아선 윤세영(박리원)은 “사장님 방에 들어갔다 와서 왜 우는지 말해.”를 다짜고짜 따져 물었다. 구하나는 지친 말투로 “팀장님이 생각한 그런 거 아니에요.”라는 담백한 답을 전했다.
하지만 평소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던 윤세영은 “둘이 나 몰래 사귀는 거야?”를 물으며 예민하게 굴었다. 스트레스가 폭발한 구하나는 “아니라고요! 팀장님 머리에 총 맞았어요?”라고 반박하며 소리쳤다. 그럼에도 윤세영은 당장 말 하라며 악을 썼고 결국 구하나는 “저 고아거든요. 제 친엄마일지 모르는 분이 나타났어요. 됐어요?”를 울먹이며 내뱉은 뒤 자리를 피했다.
윤세영을 통해 구하나가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황진구는 죄책감을 느꼈다. 신여진(나영희) 회장을 찾아간 황진구는 “구하나 씨 먼저 만나세요. 회장님 딸이 될 사람입니다.”를 단호하게 조언하며 두 사람의 만남을 추진했다.
황진구의 연락을 받은 구하나는 친모를 만나기 위해 가장 좋은 옷을 차려 입고 집을 나섰다.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는 구하나 앞에 신여진 회장이 나타났고 당황한 구하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회장님…?”을 중얼거리며 친모를 연기하는 친모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극본 오상희,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지담미디어)은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하고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복수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깨우치는 주인공과 서로 다른 목표로 얽히는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갈등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