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딘딘이 홀로 실내취침을 하며 오프더레코드를 찍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 1박2일은 '해피 호캉스' 특집을 펼치는 여섯 멤버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알고 보니 제작진이 준비한 호캉스는 혹한기에 펼쳐지는 ‘혹한스’였다. 멤버들은 갑작스레 혹한기 훈련을 떠나게 됐다. 3년 만에 진행되는 혹한기 캠프에 제작진은 훈련을 위해 멤버들의 핸드폰을 수거하기까지 했다. 멤버들은 직접 생존 물품을 획득해 혹한기 생존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오프닝 장소인 KBS 본관 앞에 등장한 김종민은 안절부절못하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이 그날이 될 줄 몰랐다. KBS 앞에서 이걸 발표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2025년 4월 20일”이라고 결혼 날짜까지 공개했다.
맏형의 결혼 공식 발표에 기자 모드로 변신한 멤버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이에 김종민은 1부와 2부로 나눠진 결혼식 사회자부터 신혼여행지까지 전부 쿨하게 공개했다
조세호는 “김종민이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조세호와 동일한 장소에서 결혼한다는 것. 김종민은 “결혼식이 1부, 2부 나뉘어 있다”며 “1부 사회자는 유재석”이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런닝맨’이 ‘1박2일’ 사회를 본다. 세계관을 대통합했다”라며 2부 사회는 ‘1박2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세윤과 조세호가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민은 또 “프랑스 남부 쪽으로 신혼여행지를 물색 중”이라며 “신혼여행을 위해 ‘1박2일’ 촬영을 조율하겠다”고 1박2일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해피 혹한스' 야외 취침을 앞둔 멤버들은 잠시 몸을 녹이러 실내로 들어왔다. 딱 한 명만 구제해 준단 제작진의 말을 듣고 멤버들은 의지를 불태웠다. 1인 실내 취침을 건 구제 미션은 카드 뒤집기 미션으로, 다른 카드를 뒤집으면 즉시 방에서 추방되는 상황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딘딘이 최종 승리자에 올랐다.
하지만 앞서 제작진은 짜증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에게 벌칙을 내리기로 했었다. 결국 실내취침 결정 이후 짜증 내역을 확인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짜증 1등에 오른 딘딘은 "제가 안에서 자니까 혼자 맞고 끝나겠다"고 밝혔다. 물바가지를 맞은 딘딘은 잠시 힘들어했지만, 실내취침에 행복해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야외 취침 멤버들은 "평소 야외취침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혹한기 체험 고통을 토로했다. 반면 실내에 누운 딘딘은 미안한 마음에 "뭐라도 해야 하나"라면서 일어나 카메라를 켰다. 그는 곧 딘딘의 오프더레코드를 찍었다.
딘딘은 “너무 추워서 얼굴이 벌겋고 실핏줄이 다 터졌다”면서 “전 짜증을 내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정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딘딘은 넓은 방을 둘러보며 "너무 행복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