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김정현 덕에 풀려난 사실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했다. 퇴행성 희귀 망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다림의 가족이 어머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에서 해고된 서강주는 최태준이 살던 옥탑방에서 살기로 했다.
이다림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100억을 훔친 박지영과 조부모의 행각은 다른 가족들에게 점차 덜미가 잡혔다. 100억 강도 사건을 맡은 경찰서장이자 고봉희의 사돈인 윤미옥(김선경 분)은 점차 범인 체포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다. 윤미옥은 고봉희 가방 안 현금에서 훔친 돈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고봉희를 긴급체포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서강주는 사업으로 번 돈 100억을 급하게 으악산에 다시 묻었다.
백지연은 경찰과 함께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으악산으로 향했다. 윤미옥은 으악산에 돈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으악산에서는 100억이 든 돈가방이 나왔다. 돈을 보자 백지연은 "내 돈 여기 있다고 했잖아. 내 돈 찾았다"고 환호했다. 윤미옥이 돈의 주인이 맞는지 확인할 때까지 압수하겠다고 하던 그때 백지연 아버지의 유언장까지 나왔다. 백지연은 하늘을 향해 "아버지 돈 찾았어. 사랑해"라고 소리질렀다.
돈가방을 확인한 이다림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돈 100억을 채웠지만 중간에 채워놓은 38억은 일련번호가 맞지 않았던 것. 이에 이다림과 서강주는 걱정했지만, 100억이 발견되면서 고봉희는 ‘혐의없음’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찾게 되면서 각자 입장이 엇갈렸다. 지승돈은 가족들에 "도둑맞았을 때 난 100만 원이라고 증언까지 했다. 소문 나면 우리 그룹이 어떻게 되는 줄 아냐"고 화를 냈다.
이무림은 가족들에게 “엄마 풀려나셨어. 으악산에서 백지연 사모님이 신고한 돈이 나와서 풀려나셨다"라며 밝혔다. 이차림은 "오빠 그 돈 서강주가 자기 엄마 안 돌려주고 으악산에 도로 갖다 묻은 것 같아"라며 말해줬다. 안길례와 이만득은 고봉희에게 서강주가 돈을 묻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봉희는 서강주에 미안해하면서 "너 엄마 돈이라면서”라고 했다.
그러나 서강주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100억 그대로 묻었으니까 엄마 100억 돌려받은 거예요. 30억은 또 제가 태웠잖아요. 다림이랑 차림이랑 열심히 벌어서 묻은 거예요. 사실 세 분이 쓴 돈은 다림이 눈 수술비 8억이 거의 다잖아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