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은 홍혜걸과 여에스더가 제주산 해산물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차려진 점심 식사에 감동했다. 식사 시간 내내 연애 시절부터 프러포즈 스토리를 풀어 놓는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지켜보던 박원숙은 “밥맛없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 여에스더에게 보냈던 연애편지를 낭독했고 꾹 참고 식사를 즐기던 박원숙은 ‘통통이’라는 여에스더의 애칭에서 젓가락을 집어던지며 짜증을 터트렸다. 혜은이는 씩씩거리는 박원숙에게 “언니가 참아요.”라며 싱글인의 품의를 지켰다.
제주 전통 시장을 방문한 출연자들은 시장 명물 간식 앞에서 눈길을 빼앗겼다. 엄청난 크기의 김치말이 삼겹살에 놀란 여에스더는 “다 먹을 수 있겠어요?”를 걱정했고 이에 홍혜걸은 “먹을 수 있지 바보야.”라며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바보야’에 꽂힌 박원숙은 대화마다 홍혜걸에게 “이 바보야!”를 붙이며 놀려댔다. 바보 호칭에 푹 빠진 자매들은 이구동성으로 “바보야!”를 외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저녁 식사 중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사랑스럽지만 여우짓을 하는 게 느껴질 때도 있다며 입을 뗐다. 이에 박원숙은 “여우 짓은 여우가 안다.”라며 순수함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보일 뿐이라고 변호했다. 조용히 대화를 귀담아듣던 혜은이는 “난 곰이라서 잘 몰라.”라고 자폭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