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잉꼬부부 여에스더와 홍혜걸의 연애사가 공개됐다.
홍혜걸의 제주 집에 초대 된 자매들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2층 서재를 구경헀다. 여에스더는 “중학생이 볼 책들을 장식용으로 잔뜩 갔다 놨다.”라며 멋스러운 서재에 감춰진 비밀을 폭로했다.
이에 혜은이는 “책에 나이가 어디 있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거듭되는 폭로전에서 왠지 모를 패배감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여에스더는 “남편 편만 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시무룩하게 반응했다.
여에스더는 마지막 시도로 “홍혜걸 씨가 남편이라면 어떻겠어요?”를 넌지시 물었다. 박원숙은 “너무 좋아서 바로 쓰러질 것 같아.”라며 홍혜걸을 편애하는 장난으로 여에스더 놀리기에 흥응 올렸다.
여에스더의 침실을 구경하던 중 홍혜걸은 “싱싱한 남편이 바로 아래층에 있는데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라며 침대 위에 놓인 커다란 인형을 지적했다. 제주 집에서도 각방을 쓰는 이유로 여에스더는 “각방을 오래 쓰다 보니 한 침대 쓰기가 불편하다.”라며 개인 공간과 시간이 부부 금실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했다.
자매들은 제주산 해산물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차려진 점심 식사에 감동했다. 식사 시간 내내 연애 시절부터 프러포즈 스토리를 풀어 놓는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지켜보던 박원숙은 “밥맛없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 여에스더에게 보냈던 연애편지를 낭독했고 꾹 참고 식사를 즐기던 박원숙은 ‘통통이’라는 여에스더의 애칭에서 젓가락을 집어던지며 짜증을 터트렸다. 혜은이는 씩씩거리는 박원숙에게 “언니가 참아요.”라며 싱글인의 품의를 지켰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