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나들이에 나선 혜은이와 박원숙이 여에스더와 홍혜걸의 제주 집 구경을 즐겼다.
박원숙과 혜은이에게 제주 집소개를 하던 중 거실에 위치한 거대한 운동기구를 발견한 여에스더는 “남편이 비싸게 주고 산 운동기구다.”라며 폭로전을 시작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의 복근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며 고가의 운동 기구를 구매하고 방치만 하는 홍혜걸을 나무랐다.
이에 홍혜걸은 “몸을 만들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주변에 여자는 아내뿐이다.”라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원숙은 “세상에서 제일 비싼 빨래 건조대네.”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가격을 물었다. 900만 원 대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공개되자 박원숙은 “듣고 있다 보니 염장 지르는 것 같다.”라며 핀잔을 줬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2층 서재를 구경하던 자매들에게 여에스더는 “중학생이 볼 책들을 장식용으로 잔뜩 갔다 놨다.”라며 멋스러운 서재에 감춰진 비밀을 폭로했다.
이에 혜은이는 “책에 나이가 어디 있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거듭되는 폭로전에서 왠지 모를 패배감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여에스더는 “남편 편만 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시무룩하게 반응했다.
여에스더는 마지막 시도로 “홍혜걸 씨가 남편이라면 어떻겠어요?”를 넌지시 물었다. 박원숙은 “너무 좋아서 바로 쓰러질 것 같아.”라며 홍혜걸을 편애하는 장난으로 여에스더 놀리기에 흥을 올렸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이경애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