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캡처
방출 위기에 처했던 오두리가 인급동 영상 덕분에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소식이 끊겼던 박갑용(정보석)이 20대 훈남이 되어 나타나자 오두리(정지소)는 “길 가다 죽은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라고 나무라며 그를 꽉 끌어안았다. “박 씨도 그 택시 기사 만난거야?”를 물으며 자초지종을 묻는 오두리에 박갑용은 “그건 차차 얘기하고 앞으로 잘 지내 봅시다.”라며 악수를 건넸다.
박갑용은 “내 이름은 박준이야.”라며 정식으로 새 이름을 소개했다. 이에 오두리는 “촌스러워라!”라고 반응하며 박장대소했고 "꼴에 준이란다.”라며 박준(유정후)을 놀렸다.
오두리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70대 할아버지와의 스캔들까지 터지자 소속사 임원들은 오두리의 데뷔를 문제 삼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듀서 대니얼 한(진영)은 끝까지 오두리를 감쌌고 덕분에 오두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데뷔조에 남게 됐다.
오두리 덕분에 데뷔조에 낙하산으로 합류한 최하나(채원빈)는 기존 멤버들과 불화를 겪었고 겉도는 오두리와 멤버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데뷔 일정이 가까워지자 최하나는 마음을 열고 멤버들에게 다가갔지만 상처만 받는다.
소속사 임원들이 참석한 평가에서 오두리는 엉망 수준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을 무시하고 홀로 연습에 매진했던 덕에 군무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자신감을 잃은 오두리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김애심 대표를 비롯한 디렉터들은 오두리의 방출을 주장했다. 믿었던 오두리의 무대에 실망한 대니얼 한은 고집을 꺾고 오두리 방출에 수긍했다.
방출 위기에 처한 오두리에게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최하나와 함께 동네 축제 무대에서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열창한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 오두리의 스타성을 확인한 소속사는 방출을 보류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