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뉴토피아' 제작발표회 현장
세상이 좀비로 뒤덮였다. 나는 군인, 여친은 곰신. 군인은 박정민, 여친은 지수(블랙핑크)이다, 하필, 헤어지기로 한 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 좀비가 대수냐! 우린 다시 만나야한다. 내달 7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는 <뉴토피아>이다. 과연, 둘은 ‘인간으로’ 만날 수 있을까 기대된다.
오늘(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쿠팡플레이 초(超) 기대작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정민, 지수와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쳤다.
재윤(박정민)과 영주(지수)는 오랜 연인. 재윤이 늦깎이로 입대하여 서울 도심 77층 빌딩 꼭대기에서 복무 중이고, 영주는 취직하여 재윤을 기다리던 중 헤어질 결심을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자 재윤은 77층 빌딩을 내려오고, 영주는 도심을 가로질러 달려간다. “우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수직과 수평으로!”
<파수꾼>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은 “좀비 물을 좋아해서 언젠가 해보고 싶었다. 많은 작품이 나와 있기에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느낌을 드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신선했다. 재윤 역은 박정민이 ‘딱’이라고 생각해서 캐릭터 디벨로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촬영하면서 지수씨가 아주 유머러스한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이 작업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지점으로 달려가는데 유머러스함과 위트가 있는 캐릭터여야 했다. 지수 배우가 ‘딱’이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지수는 “좀비가 출연하는 작품을 많이 봤었는데 이 작품에는 알록달록한 이야기가 많았고, 영주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게다가 박정민 배우와 윤성현 감독 작품이니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밀수>, <전,란>, <하얼빈> 등 최근 작품에서 놀라운 캐릭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박정민은 체중 감량과 관련하여 “체중 감량과 증량은 하라면 하는 것이다. 작품에 맞는 외형을 만드는 것은 배우의 의무이다. 이번 작품에서 감독이 요구하지는 않았다.” (박정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군인 신분에 맞추기 위해 17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한다)
박정민과 지수 배우는 영화 <천박사>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지수씨가 하루 동안 선녀 역할을 찍었다. 촬영장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목도했다. 조명을 받고 선녀가 내려오는데, 그 순간 현장의 모든 배우, 스태프가 모니터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단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나 또한 그랬다. 현장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라는 제목에 대해 “제작사 대표가 지은 것인데, 생각해 보니 좋은 것 같다. 재윤과 영주는 현실에서 군대, 취업, 결혼 등 많은 고민과 마주한다. 그런데 이런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그런 것이 조금 무의미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더라. 다른 고민의 영역으로 가면서 작은 희망이 보인다. 제목에서부터 새로운 시선이 담겨있다고 봤다.”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제작발표회 현장
<뉴토피아>는 한상운 작가의 원작 소설 <인플루엔자>(문학동네, 2012)를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와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아 그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정민, 지수와 함께 임성재, 김준한, 강영석, 이학주, 탕준상 등이 출연하는 윤성현 감독의 <뉴토피아>는 2월 7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해외에서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